디자인학과, 순환컵 1위 업체들과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
탄소중립 실증화연구센터와 디자인학과가 2023년 3월 30일(목) 트래쉬버스터즈·그린업과 각각 3자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.
‘트래쉬버스터즈’ , ‘그린업’?
- 트래쉬버스터즈: 삼성전자, LG전자, 네이버, 안랩 등 기업 사내카페와 각종 축제, 행사, 경기장, 영화관 등에 다회용 컵·용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누적량 1천5백만 회 이상 순환으로 국내 가장 높은 순환량을 자랑함. https://trashbusters.kr/
- 그린업: 부산·창원 등 부울경의 지자체에서 컵 하나마다 고유 QR을 부여해 대여·반납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여 열린 서비스 환경에서는 전국 가장 높은 회수율을 자랑하는 순환컵 서비스 기업. https://greenecon.co.kr/
이번 업무협약으로 UNIST와 두 기업은 국내에 순환용기 서비스를 널리 도입하고, 용기 세척 중 발생하는 탄소·폐수의 양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줄이기 위한 연구에 협력합니다.
임한권 탄소중립실증화연구센터장은 “UNIST의 원천설계기술을 실증하고 산업화하는 우리 센터의 사회적 임팩트가 가속화 될 것 이라고 기대한다”며 “기술적·경제적·환경적 측면에서 UNIST 연구진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”고 강조했습니다.
김차중 디자인학과장은 “일회용품 사용 억제를 위해 소비자가 불편을 감수하길 기대하기 보다는, 순환 용기를 쓰는 것이 더 편리한 미래 경험을 디자인 할 것”이라며 자신감을 비췄습니다.
그린피스 ‘플라스틱 대한민국 2.0 보고서’에 따르면 국내 플라스틱컵 사용량은 2017년 기준 33억개에서 2020년 기준 53억개로 크게 늘었습니다.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일회용품 등 생활폐기물이 일 7000t 수준으로 크게 증가한 가운데, 부울경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에서 소각·매립장 확충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. 순환용기 서비스의 도입은 이런 문제를 일부 해소하면서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자원효율을 높이는 한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지만, 아직까지는 이용 소비자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측면이 있고 실제로 일회용 컵에 비해 얼마나 더 친환경적인지 과학적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.
실무적 차원에서 이번 업무협약을 준비한 디자인학과·탄소중립대학원 이승호 교수는 “기업은 ESG경영을, 국가는 그린뉴딜을 약속하는 시대에 시민들의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도 환경적 여파는 줄일 수 있는 연구가 기대된다”며 “앞으로 이번 협력의 결과가 기업과 지자체의 탄소중립에 힘을 싣고, 또 한국 순환용기 서비스 기업의 해외진출에도 기여하길 바란다”라고 전했습니다.